【세계전설의 명마7】인버솔(Invasor)

인버솔(Invasor)

최근에는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브라질 등 남미 전역에서 경마를 북돋우려고 국경을 넘은 프로젝트가 실시되어 그 보람이 있었는지, 금세기에 들어서 남미 경마계에서는 차례로 스타 호스가 탄생.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2007년 두바이 월드 C의 패자인바솔이다.

아르헨티나 산마인바솔은 우루과이에서의 데뷔전을 승리하면 관계자와 팬들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쾌진격을 보인다. 대제일의 나시오날 대상에서 6마신 반차와 타마를 전혀 끌어들이지 않는 주행을 선보이는 등 우루과이 국내 3관을 모두 3마신 이상의 차이를 붙여 압승했다.

3관관 달성 후, 인바솔은 만을 가지고 미국으로 이적. 이적 초전이 된 두바이의 UAE 더비에서는 4벌과 첫 흑성을 피웠지만, G1의 핌리코 스페셜 H로 미국 첫 승리를 꼽는다. 거기에서 G1 연승 가도를 돌진한 인바솔은 드디어 미국 경마의 제전 BC 클래식으로 말을 진행하게 되었다.

올해 BC 클래식에는 6연승 중인 버너디니, 7연승 중인 라바맨, 심지어 A. 오브라이언 마구간이 보내온 G1·4승 조지 워싱턴 등 강호가 얼굴을 갖췄다. 3번 인기로 추격된 인버솔은 4코너 앞에서 서서히 포지션을 올려 타마를 나눠가면 마지막은 먼저 빠져나간 버너 디니와 장절한 두드리는 끝에 골 앞에서 푹 빠져 나와 선명하게 승리. 전미의 정점에 서는 것과 동시에 남미산마로서 처음으로 미국 연도 대표마에도 선출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전미 왕자가 된 인바솔 진영의 다음 야망은 세계 제패. 세계의 이름인 강호가 얼굴을 갖추는 두바이 월드 C에 도전했다. 좋은 위치에서 레이스를 진행한 인바솔은 마지막은 도망치는 프리미엄 탭을 편하게 잡아 쾌승. BC 클래식 말의 관록을 보여주고 바로 다트계에서는 적이 없다는 상황이 됐다.

이대로 절대 왕자의 길을 돌진하면 누구나가 생각한 그 화살 앞, 예상 밖의 사태가 발생. 미국으로 돌아가 조교 중에 고장난 인바솔은 그대로 은퇴를 강요당했다. 통산 성적은 12전 11승. 빅그레이스를 제시한 그 성적도 틀림없지만, 그 존재가 남미 경마계의 발전에 큰 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