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국제협력 위한 국제경마화학자회의 참가

1947년에 설립된 국제경마화학자회(AORC)는 현재 전세계 75개 경주마도핑검사기관이 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으며 도핑검사능력 평가를 위한 국제시험실시, 각국의 도핑정보 교환 및 최신 도핑검사법 개발에 대한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1991년 국제경마화학자회에 가입해 국제교류의 물꼬를 텄다. 이후 1997년부터 국제도핑검사시험에 참가해 26년 연속 합격해 한국의 도핑검사 능력을 꾸준히 검증받아오고 있다. 새로운 기법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해외 각국 회원들과 다양한 국제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경마화학자회의 기념 사진. 사진=한국마사회

https://white.contentsfeed.com/RealMedia/ads/adstream_sx.ads/sportsworldi.com/view4@Middle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는 다양한 세션이 개최된 가운데 10개국 36명의 회원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 한국마사회에서는 도핑검사소의 유준동 부장이 전문회원 자격으로 참석해 최신 연구결과를 교류하고 각국의 도핑정보를 교환하며 이에 대한 공동대응을 위한 국제협력을 논의했다.

동 회의 기간 중 동반 개최된 아시아경마연맹 약물통제위원회 소회의에서는 국가별 서로 다른 도핑규정의 통일방향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한국마사회를 포함한 회원국들은 공동연구개발을 더욱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워크숍에서는 국제협력을 통해 개발된 적혈구 증가제제와 근육강화제제에 대한 최첨단 검사법들이 시연됐다. 이는 한국마사회가 현재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도핑물질들에 대해 신속히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마사회 김진갑 도핑검사소장은 ”이번 국제경마화학자회의 참가는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도핑기법들에 대응하기 위한 도핑검사소의 국제협력활동의 일환”이라며 “향후 세계적 수준의 도핑검사 능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경마의 공정성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국제표준화기구의 ISO 17025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약 20여명의 전문 인력이 경주 전·후 채취된 시료들에서 금지약물을 검출하기 위해 매년 약 34000건의 도핑검사를 오차 없이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비트랩질량분석기를 활용해 한 번에 540종의 금지약물을 14분 만에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ISO 국제공인시험법으로 인정받았으며 SCI급 국제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경마의 최일선에서 도핑검사 기술개발을 통해 공정한 경주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